생생정보 2266회 [궁금한 건 못 참지]<거대 구멍이 뚫린 바위의 정체는?> 코너에서는 전북 순창군 동계면에 위치한 바위가 소개되었습니다.
순창의 명물, 요강바위는 단순한 바위를 넘어 역사와 전설, 그리고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특별한 존재입니다. 둥근 구멍이 뚫린 독특한 모습은 한국전쟁 당시 마을 주민들을 화로부터 지켜주었고, 장군목을 찾아 요강바위 위에 앉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속설은 오랜 세월 동안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15톤에 달하는 거대한 요강바위를 도난당했다가 주민들이 힘을 합쳐 되찾은 일화는 요강바위가 단순한 돌덩이가 아닌, 마을 공동체의 소중한 자산임을 보여줍니다. 무게 15t, 높이 2m, 폭 3m에 달하는 요강바위에는 장정 3~4명이 들어설 수 있는 포트 홀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러한 포트 홀은 무려 1억 년 정도의 물살이 지나야 형성된다고 합니다.
요강바위와 같은 천태만상의 바위들은 장군목에서 구암정까지 약 5km에 걸쳐 이어져 있으며, 구미마을 앞 만수탄변은 하늘에서 보면 개미 떼가 적성강을 올라가는 듯한 모습으로 '개미 바위'라고도 불립니다.
만수탄을 비롯해 종호와 육로암 주변에는 암각서와 시율 등 풍류의 흔적을 엿볼 수 있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양운거의 산인동과 석문, 양배, 양동 형제바위, 조대바위, 술동우 바위와 금암, 9개의 술동이 바위인 구준암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를 노래한 종호팔경은 순창의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 요강바위
주소 : 전라북도 특별자치도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 814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