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투데이 3750회 외국인의 밥상 <오스틴의 마음을 훔친 물닭갈비 한 상 편> 코너에서는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닭갈비집이 소개되었습니다.
광부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태백의 명물, 물닭갈비. 과거 광업 도시 태백에서 고된 노동에 지친 광부들이 칼칼한 목을 축이고 허기를 달래기 위해 즐겨 먹던 이 음식은, 이제 태백 시민들의 소울 푸드를 넘어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닭 한 마리에 육수를 붓고 각종 채소와 면 사리를 넣어 푸짐하게 끓여 먹던 소박한 물닭갈비는, 황지동 시내에 골목을 형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수많은 물닭갈비 식당 중에서도 어머니와 두 아들이 함께 운영하는 태백닭갈비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5년 전 하늘로 떠난 남편과의 추억이 깃든 이곳은, 이제 두 아들이 어머니의 곁을 든든히 지키며 그 맛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로를 따뜻하게 보듬는 세 모자의 정성으로 끓여낸 물닭갈비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을 넘어 따뜻한 사랑과 위로를 전해줍니다.
태백닭갈비의 물닭갈비는 특이하게도 육수가 자작하게 있어, 일반적인 닭갈비와는 차별화된 맛을 선사합니다. 신선한 야채 고명이 듬뿍 올려져 있으며, 5분 정도 끓이면 먹기 좋게 익습니다. 닭볶음탕과 비슷한 비주얼이지만, 깻잎과 배추가 매콤한 양념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랑합니다. 닭갈비를 다 드신 후에는 부추를 듬뿍 넣어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태백닭갈비
주소 : 강원 태백시 중앙남1길 10
번호 : 033-553-8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