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환자 증가 이유와 진단 기준, 우울증과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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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 장애)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ADHD 진료자 수는 약 7만 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20만 명을 넘어 5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성인 ADHD 환자가 급증했는데, 2019년 1만 8105명에서 2023년 8만 9664명으로 약 5배 증가했습니다.

ADHD는 선천적인 신경발달장애로, 후천적으로 갑자기 생기는 질환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최근 성인 ADHD 진단 사례가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성인 ADHD 진단 증가 이유

① ADHD 증상에 대한 ‘공감’ 증가

ADHD 증상에 대한 정보가 널리 퍼지면서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WHO 자가진단 문항 중 일부를 살펴보면:

어떤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하는가?
체계적으로 일을 진행하기 어려운가?
약속이나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은가?
오래 앉아 있을 때 손을 만지작거리거나 발을 꼼지락거리는가?

이러한 질문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병원을 방문하는 성인들이 늘어난 것입니다.

② ADHD 치료제 급여화 확대

2016년 9월부터 ADHD 치료제의 보험 적용 대상이 19세 이하에서 65세 이하 성인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소아기에 진단받지 못한 성인들이 병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③ ADHD에 대한 인식 변화

과거에는 ADHD가 어린이에게만 나타난다고 여겨졌지만, 2013년 이후 ADHD가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 있는 신경발달장애로 인식이 변화되었습니다. 이후 SNS, 방송, 신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성인 ADHD 정보가 확산되면서 진단을 받으려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2. ADHD vs 우울증 – 차이점은?

성인 ADHD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환자 중 많은 사람이 실제로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울증과 ADHD는 모두 집중력 저하, 기억력 문제, 감정 조절 어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혼동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두 질환의 차이를 이해하면 보다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ADHD: 어릴 때부터 지속된 주의력 결핍 및 충동성이 있음
우울증: 이전과 달리 집중력이 저하되고, 감각이 둔해지며 무기력해짐

구분	ADHD	우울증
증상 시작 시기	어릴 때부터 지속됨	최근 몇 개월~몇 년 사이 발생
집중력 저하	원래부터 집중력이 약함	우울감과 함께 집중력이 떨어짐
감정 변화	충동적으로 감정 기복이 심함	우울감과 무기력함이 지속됨
일정 관리	어릴 때부터 스케줄 관리가 어려움	예전에는 잘했으나 최근 들어 어려움
활동 수준	지나치게 활동적이거나 가만히 있지 못함	무기력하고 활동이 줄어듦

즉, 이전에는 문제없이 생활했는데 최근 집중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졌다면 ADHD보다 우울증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이유

ADHD와 우울증은 서로 공존하는 경우도 많아, 스스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ADHD 치료를 받기 전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3. ADHD 과잉 진단 가능성? – 치료 필요 기준

ADHD 진단과 관련해 과잉 진단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마약류 의약품) 처방량이 2019년 13만 명에서 2024년 33만 명으로 2.5배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일부 의료진도 ADHD가 과잉 진단될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 ADHD 치료가 필요한 경우

건망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다
중요한 일정이나 업무를 자주 잊는다
감정 기복이 심해 충동적인 행동(예: 도박)에 빠진다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서 반복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 소아·청소년 ADHD는 치료를 적극 권장

성장기에 사회성과 충동 조절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아 ADHD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4. 성인 ADHD 선천적 VS 유전적?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신경발달적 장애로 선천적인 요소가 강한 편입니다.

🔹 ADHD의 주요 원인

1. 선천적 요인 (주요 원인)

유전적 요인: ADHD는 가족력이 강한 질환으로, 부모 중 한 명이 ADHD일 경우 자녀도 ADHD일 확률이 높습니다.
뇌 발달 차이: ADHD를 가진 사람들은 전두엽(집중력, 충동 조절 담당) 기능이 상대적으로 덜 활성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하거나 조절이 잘되지 않는 것이 ADHD 증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2. 후천적 요인 (영향을 줄 수 있음)

환경적 요인: 어린 시절 심한 스트레스, 외상 경험(트라우마), 영양 결핍, 환경 독소(납, 알코올, 담배 노출) 등이 ADHD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수면 부족, 만성적인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이 ADHD 증상을 더 두드러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성인기 발현: 어릴 때 ADHD 진단을 받지 않았어도, 학업이나 직장 생활 등에서 높은 집중력과 자기 조절이 요구될 때 증상이 두드러지면서 뒤늦게 진단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ADHD는 기본적으로 선천적인 뇌 발달 차이와 유전적 요인이 큰 역할을 하지만, 후천적인 환경 요인이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늦게 발현되도록 만들 수도 있습니다.

즉, 완전히 후천적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환경적 요인이 ADHD 증상을 심화시키거나 성인기에 문제를 인식하게 만드는 경우는 많습니다.

5. 성인 ADHD 증상 개선 – 생활 습관 바꾸기

ADHD 증상을 개선하려면 생활 습관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시간 관리 습관 만들기

포모도로 기법 활용: 25분 집중 → 5분 휴식 반복
할 일 목록 작성: 하루 목표를 세우고, 완료한 항목을 체크

✅ 주변 환경 정리

책상과 방을 깨끗하게 정리해 주의 산만 요소 제거
핸드폰, SNS, 숏폼 영상 시청 시간을 제한

✅ 일정 관리 철저히 하기

캘린더, 알람, 메모장 활용해 중요한 약속을 놓치지 않도록 관리
업무나 학습 계획을 세분화해서 실천하기 쉬운 목표 설정

✅ 수면 및 생활 리듬 조절

규칙적인 생활 패턴 유지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꾸준한 운동(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집중력 향상

6. ADHD 진단을 고민하는 성인이라면?

✔ 최근 ADHD 진단 사례가 급증한 이유는 증상에 대한 공감 증가와 인식 변화 때문이지만, ADHD와 우울증은 증상이 비슷해 혼동될 수 있습니다.
✔ 어릴 때부터 주의력 문제가 지속되었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 ADHD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최근 집중력 저하, 감정 기복, 무기력함이 나타났다면 우울증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가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ADHD 증상을 조절할 수 있으며, 시간 관리, 일정 정리, 수면 및 운동 관리가 핵심입니다.

ADHD 진단을 고민하고 있다면, 자가진단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