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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312화 향기드높다 <경상북도 경산시> 소개 및 위치 정보

by 젤리비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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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경산시입니다. 넓은 초원과 산자락이 마을을 감싸고 있으며, 현대적인 도시의 활기가 함께하는 곳입니다. 따뜻한 바람이 꽃잎을 살랑이며 경산의 중심을 지나고, 상쾌한 봄의 향기가 온몸에 스며듭니다.

이번 <동네 한 바퀴> 312번째 여정은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정겨운 삶의 향기로 가득한 경산시입니다.

 

# 싱그러운 봄의 맛, 육동 미나리

 

용성면 육동마을에서는 요즘 미나리 수확이 한창입니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흐르는 이 지역은, 높은 언덕 지형인 '비오재' 덕분에 오랫동안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유지해왔습니다.

 

이러한 자연적 조건 덕분에 육동에서 자란 미나리는 청정 지하수와 자연의 에너지를 머금고 있어 더욱 아삭하고 깊은 향을 자랑합니다.

마을 인근의 행복센터에서는 갓 수확한 미나리를 삼겹살과 함께 구워 먹을 수 있어, 봄이 오면 이 신선한 맛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활기차게 북적입니다.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상큼한 향과 아삭한 식감이 봄의 정취를 더욱 깊게 만들어 줍니다.푸르른 생명력이 넘치는 계절, 육동미나리와 함께하는 특별한 봄날의 향기를 만끽해봅니다.

 

 

▶ 육동마을행복센터

 

육동마을행복센터 위치 바로가기

 

 

 

# 시아버지 사진관을 지키는 며느리

 

자인면의 오래된 조용한 골목에서 시아버지의 사진관을 지키고 있는 며느리가 있습니다.

1·4후퇴 당시 경산으로 피신해 1958년에 사진관을 개업한 시아버지는 오랜 시간 동안 동네 사람들의 소중한 추억을 담아왔습니다. 그러나 사진 산업이 점차 위축되면서 사진관 한쪽에서는 빵집과 탁구장도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해왔습니다.

 

며느리는 돌아가신 시아버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 사진관을 지키기로 결심하여, 그곳에서 시아버지의 추억을 되살리고 동네 사람들의 소중한 순간들을 계속해서 담아내기로 다짐했습니다.

돌사진이 없는 어린 시절을 보내며 사진에 대한 갈망이 컸던 그녀는 사진 기술을 배우고 지금은 전시회를 열 정도로 실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사진관에 시집와 행복하다는 며느리와 그녀의 소중한 추억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 영미 사진관

 

영미사진관 위치 바로가기

 

 

 

# 경산이 품은 이야기, 웹툰이 되다

 

도시재생사업 덕분에 서상길의 골목들이 새롭게 단장되어 볼거리가 풍부해졌습니다. 동네 지기의 시선을 사로잡은 만화 벽화를 따라가다 보니 ‘경산웹툰창작소’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지역 웹툰 작가들이 모여 새로운 이야기를 창작하고 정보를 나누는 독특한 문화 공간입니다.

작가들은 최근 경산의 역사와 지역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 어르신들의 삶의 기록은 그렇게 하나의 역사로 남게 됩니다. 경산에는 또 다른 방식으로 고향을 지키고 있는 웹툰 작가들이 존재합니다.

 

 

▶ 경산 웹툰 창작소

 

경산 웹툰 창작소 위치 바로가기

 

 

 

# 아버지는 젖소 키우고 딸은 유제품 만들고

 

부지런하고 정직한 아버지의 손길로 자란 젖소가 신선한 우유를 공급하면, 그 우유는 딸이 운영하는 카페로 전달되어 카페라떼와 우유 케이크로 변신합니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운영하는 목장을 보며 성장한 딸 승민 씨는 특히 젖소에 대한 애정이 깊었습니다. 소 등에 올라타 놀기도 하고, 아르바이트로 사료를 주거나 젖을 짜며 용돈을 벌어 사용하곤 했습니다.

그런 딸이 이제 목장 근처에 카페를 열고 직접 우유를 살균해 치즈와 케이크를 만듭니다. 필요한 우유는 아버지에게 공급받지만, 돈 계산은 철저히 합니다.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친구, 그리고 서로를 배려하는 애틋한 부녀의 특별한 일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우윳집

 

우윳집 위치 바로가기

 

 

 

# 봄향기 드높은 곳, 남천강

 

경산을 가로지르는 남천강은 시민들에게 언제든지 열려 있는 자연 속의 휴식처입니다.

맑은 물속에서 물고기들이 한가롭게 헤엄치고, 강 위에서는 백로가 우아하게 날개를 펼칩니다. 산책로를 따라 봄바람을 느끼며 걷다 보면, 강물처럼 흐르는 도시의 시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경치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친구들과의 만남을 즐기며, 마음의 여유를 찾습니다.

주변에는 자전거 도로와 운동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활기찬 운동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저녁 무렵에는 해가 지며 황금빛으로 물든 강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어, 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으려 합니다. 남천강은 경산의 소중한 자연 자원으로서, 사람들에게 힐링과 영감을 주는 장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남천둔치

 

남천둔치 위치 바로가기

 

 

 

# 단 한 사람을 위한, 단 하나의 자전거 

 

남천강변을 걷다 동네 지기의 시선을 사로잡은 독특한 자전거가 있습니다. 외관은 오토바이 같지만, 실제로는 페달을 굴리는 자전거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그 자전거를 직접 제작했다는 사실은 더욱 놀랍습니다. 10살 때부터 자전거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던 영한 씨는 37세에 잘 나가는 직장을 접고 자전거 공방을 열었습니다.

그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안전 자전거부터 균형 잡기가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네 발 자전거까지,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수제 자전거를 제작합니다.

화려한 디자인이나 성능보다 안전한 자전거를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라고 말하는 그는 오늘도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자신의 열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바오바이크

 

바오바이크 위치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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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년 고택에서 전해지는 종가의 맛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오래된 고택이 있습니다. 마당 중앙에는 우물이 있고, 사랑채, 안채, 행랑채, 곳간채로 구성된 'ㅁ' 자형의 근대 가옥은 110년이 넘은 종갓집입니다. 이 집에서 자란 남매는 도시로 나갔다가 고택을 지키기 위해 26년 전 다시 돌아와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가 만들어주던 칼국수와 그들이 직접 개발한 메로찜이 주 메뉴입니다. 동네 사람들에게 이 고택에서의 한 끼는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남매는 힘닿는 한 이 종가 고택을 이어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종가집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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