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 부천, 광명 등 여러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흥시는 육지와 바다의 다채로운 매력을 동시에 품은 특별한 곳입니다. 이름처럼 "흥하다" "흥미롭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시흥은 경기도 유일의 내만 갯벌을 자랑하며,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 숨 쉬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드넓은 바다와 활기찬 도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시흥시는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며 기회의 땅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 가득한 시흥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동네 한 바퀴>는 314번째 여정으로 흥미진진한 매력이 가득한 도시, 경기도 시흥시를 소개합니다.
육지가 된 섬, ‘오이도’의 상징 “빨강 등대”에서 동네 한 바퀴 출발
문득 바다가 그리워질 때,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섬, 바로 오이도입니다. 서울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나 더욱 매력적인 곳이죠. 원래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었지만, 일제강점기 염전 조성으로 육지와 연결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수도권 시민들은 더욱 가까이에서 아름다운 서해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게 되었고, 오이도를 묵묵히 지키는 '빨간 등대'는 오이도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탁 트인 해안선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등대 전망대는 최고의 힐링 명소입니다. 동네 지기 이만기도 빨간 등대 꼭대기에 올라, 흥겨운 시흥 여행의 시작을 힘차게 알립니다.
▶ 오이도 빨강등대
시흥 제빵왕 박여수 명장의 건강 발효 빵 징 “빨강 등대”에서 동네 한 바퀴 출발
수많은 제빵 대회에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명장의 반열에 오른 박여수. 그의 제빵 인생은 17살, 첫 미팅에서 맛본 도넛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황홀한 맛에 매료되어 제빵의 길로 들어섰다는 그는, 마치 첫사랑의 설렘을 빵에 담아내듯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빵을 만들어왔습니다.
37년 경력의 박여수 명장의 제빵 철칙 제1조는 바로 "손님과 빵으로 대화하라"입니다. 긴 설명 없이도 한 입 베어 물면 감동이 밀려오는 빵을 만들겠다는 그의 고집 덕분일까요? 화려한 이력과는 달리 소박한 그의 빵집에서는 달콤 촉촉한 단팥빵과 단짠의 정석인 소금빵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갑니다.
아버지의 빵 맛을 배우기 위해 직장까지 포기하고 제자가 된 두 아들. 하지만 빵집에서만큼은 혈연도 소용없습니다. 잔소리 많고 엄격한 스승 앞에서 아들들은 매일 진땀을 흘립니다. 과연 대를 이어 만들어가는 빵 맛은 아버지의 경지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 팡뜨랑 베이커리
소금의 역사가 깃든 ‘시흥 갯골 생태 공원’
해양 습지와 소금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시흥 갯골 생태 공원'은 마치 살아있는 교과서와 같습니다. 약 150만 평에 달하는 드넓은 부지는 생태 보물창고라 불리며, 바닷물이 육지 깊숙이 들어와 만들어진 경기도 유일의 내만 갯벌을 품고 있습니다.
1930년대, 경기만 일대에는 염전이 조성되었고, 그중 '소래 염전'은 전국 최대 규모의 천일염 생산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1996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2009년 생태 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역사적인 가치가 남다른 이곳에는 과거 염부들의 고된 삶을 엿볼 수 있는 염전과 소금 창고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동네 지기 이만기는 그곳에 들러 시흥의 깊은 역사를 두 눈에 담아봅니다. 짭짤한 소금 내음과 함께 시흥의 과거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 갯골생태공원
생명의 땅 ‘호조벌’로 출근하는 사나이! ‘새 아빠’ 오환봉 씨


300년 전 바다였던 곳에 둑을 쌓아 만든 드넓은 들판, '호조벌'은 시흥의 자랑인 연과 쌀을 생산하며 오랫동안 농민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왔습니다. 하지만 호조벌은 단순히 농경지만이 아닙니다. 바로 새들의 낙원이기도 합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호조벌의 생태계는 되살아났고, 철새들은 풍부한 먹잇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는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와 따오기가 찾아와 호조벌은 그야말로 새들의 천국으로 변모합니다.
이때를 손꼽아 기다리는 남자, 오환봉 씨는 매일 호조벌로 출근합니다. 멸종 위기에 처하거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새들을 관찰하고 보호하는 것이 그의 임무입니다. 어릴 적부터 새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달랐다는 오환봉 씨는 스스로를 '새 아빠'라 칭하며, 오늘도 카메라와 새들에게 줄 미꾸라지를 챙겨 호조벌로 향합니다. 새 이야기만 나오면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는 오환봉 씨의 특별한 새 사랑을 만나봅니다.
▶ 호조벌
미술 디자이너에서 돈가스 가게 사장님이 된 오명환 씨
예쁜 소품으로 가득한 앞마당과 미술 작품이 전시된 내부.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이곳은 2년 전 오명환 씨가 문을 연 돈가스 가게입니다. 미술 관련 기획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그는 제2의 인생을 위해 요식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것도 경험조차 없던 분야에 말이죠.
디자이너 시절 잦은 해외 출장길에 들렀던 음식점에서 틈틈이 조리법을 배워뒀다는 오명환 씨. 어려운 메뉴 대신 누구나 좋아하는 돈가스를 선택하고, 미술 전공자답게 접시를 도화지 삼아 색감과 배치를 고려한 예술적인 플레이팅을 선보입니다.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돈가스라면 평균 이상은 할 거라 자신했지만, 돌이켜보면 50점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이제 겨우 7, 80점에 도달한 것 같다는그의 돈가스. 과연 동네 지기의 입맛에는 몇 점으로 평가될까요? 맛과 멋이 공존하는 오명환 씨의 돈가스 가게로 떠나봅니다.
▶ 고종의 정원
흥 나는 ‘월미농악’에서 신명 나게 한판 놀아보세~
시흥시 물왕동 월미마을에서 전승되어 온 흥겨운 전통 풍물, '월미농악'은 농민들이 악재를 물리치고 풍년을 기원하며 즐기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2007년 '월미농악보존회'가 설립된 이후, 시흥시의 각종 문화 행사에서 활발한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시흥시 향토무형유산'으로도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월미농악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시흥시의 오랜 '흥'을 고스란히 담아낸 공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흥겨운 가락에 이끌려 동네 지기 이만기도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신명나는 월미농악에 함께합니다. 함께 어깨를 들썩이며 시흥의 흥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월미농악 (시흥월미농악보존회)
맛있는 한 끼보다 행복한 한 끼! 김혜정 씨 반찬 가게
한식, 중식, 양식, 일식! 장르를 초월하는 다채로운 반찬으로 시흥 시민들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은 반찬 가게가 있습니다. 어린이집 조리사, 레스토랑 셰프, 한정식 식당 요리사까지 섭렵한 김혜정 씨는 오랜 조리 경력을 바탕으로 매일 30가지가 넘는 반찬을 만들어냅니다.
자신이 만든 반찬으로 행복한 한 끼 식사가 차려지는 상상만으로도 즐겁다는 김혜정 씨. 매일 먹는 밥상에 반찬이 지루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 반찬 종류는 무조건 다양하게 준비하고, 재료는 반드시 시장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똑 소리 나는 아내 곁에는 5년 전 은퇴한 남편이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바쁜 아내를 돕기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처음에는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365일 아내와 붙어있는 것이 은근한 고충(?)이라나요~ 요리 베테랑 아내와 보조 5년 차 남편이 함께 만들어가는 맛있는 반찬 가게는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 저녁, 김혜정 씨의 반찬으로 풍성한 밥상을 차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 꿈꾸는 에어프런
세월을 새기는 최고령 인장공, 97세 김승한 어르신
시흥시 도일시장 골목, 45년 동안 한 자리를 묵묵히 지켜온 오래된 도장집이 있습니다. 주변 가게들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며 굳건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김승한 어르신의 가게입니다.
젊은 시절, 아픈 아내를 병원에 입원시키기 위해 도장을 파러 갔다가 우연히 인장업에 발을 들였다는 김승한 어르신. 50대의 늦은 나이에 시작한 일이었지만, 하루에 도장 100개 이상을 팔 정도로 번성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하루 종일 손님 한 명 찾아오지 않아도 이상할 것 없고,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사랑방에 더 가까운 공간이 되었습니다. 어느덧 백 세를 바라보는 나이, 도장을 놓을 법도 하지만 "모든 만물은 움직이고 활동해야 살아있는 이유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르신 인생의 절반이 담긴 소중한 공간으로 동네 지기 이만기가 찾아갑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도장집에서, 김승한 어르신의 따뜻한 인생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 도일인장
*밀양국밥집 바로 옆에 위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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