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달인 983회에 소개된 정보입니다.
<은둔식달 - 잔치국수계의 평양냉면>
서울 남대문 시장에는 40여 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숭례분식 국숫집이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잔치국수로, 국수의 순수함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진한 멸치육수의 향이 입맛을 자극합니다.
국수의 구성은 단순합니다. 맑고 깔끔한 멸치 국물에 담긴 소면과 기본적인 파 고명이 전부입니다. 고춧가루나 계란지단 같은 흔한 고명 없이도 깊은 맛을 냅니다. 김치는 과하지 않은 양념으로 배추 본연의 고소한 맛을 살려주며, 잔치국수와 뛰어난 궁합을 자랑합니다.
서울 동작구에는 잔치국수계의 평양냉면이라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멸치육수가 매우 맑고, 고명은 김가루만 올려져 있어 소박한 느낌을 줍니다. 비주얼은 단순하지만 국물을 한 모금 마시는 순간 깊은 감칠맛이 느껴집니다. 수십 년 동안 쌓아온 내공이 담긴 서울의 대표적인 잔치국수 맛집 두 곳을 소개합니다.
▶ 숭례분식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시장 2길 5
▶ 소문난명품잔치국수
주소: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26길 11
☎ 02-824-3005
<비빔면의 달인>
더운 날씨가 시작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라면이 있습니다. 고기를 구워 먹을 때 느끼함을 덜어주는 비빔면이 바로 그것입니다. 30년 넘게 여름철 국민 라면으로 자리 잡은 비빔면을 개발한 주인공을 만나보았습니다.
‘ㅍ’ 회사의 비빔면 연구원은 밀가루와 전분 함량, 반죽 숙성 시간까지 고려해 면발을 연구한다고 합니다. 면의 두께와 너비까지 정교하게 계산해야 하고, 소스 또한 섬세하게 조절해야 최적의 맛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비빔면의 핵심인 양념장은 단맛이 먼저 느껴지고, 매운맛이 점차 올라오는 순서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비빔면을 여름철 라면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사계절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였습니다. 뜨겁거나 차갑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최적의 스프 배합을 찾기 위해 하루 최소 3개의 라면을 먹으며 200회 이상의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1초당 2개 이상이 팔리는 국민 비빔면의 연구 과정을 탐구합니다.
▶ 팔도비빔면 연구소
주소: 경기 용인시 기흥구 기흥단지로24번길 22 팔도 중앙연구소
<철판 오믈렛 오코노미야키 달인>
일본식 오코노미야키를 전문으로 하는 대전의 철판요리 전문점이 손님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철판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최고의 오코노미야키를 만들어내는 신상현 달인을 소개합니다.
일본의 유명한 오코노미야키 학교를 수료한 신상현 달인은 철판 위에서 달걀을 굴리고 접고 뒤집으며 마치 춤을 추는 듯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불에 달궈진 철판 위에 밀전병을 부친 후, 아삭한 양배추와 숙주, 파, 삼겹살 등 다양한 재료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립니다. 마지막에는 달인의 오믈렛 기술로 완벽하게 마무리합니다.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와 색다른 조리 과정이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일본 스타일의 오코노미야키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이곳의 요리를 경험해봅니다.
▶ 테테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궁동 497-6
☎ 0507-1450-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