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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320화 평안하다, 쉼 강원도 양구군 명소 위치 정보(한반도섬, 곰취피자 전망대레스토랑, 양구백자박물과, 양구 브런치 카페 033, 펀치볼 둘레길, 춘천상회, 오골계 숯불구이 석장골 오골계, 공수리마을)

by 젤리비 2025.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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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128도 2분, 북위 38도 3분. 국토의 정중앙인 양구를 찾습니다. 물고기조차 쉬어 가는 곳, 파로호 상류에 자리한 국내 최대 인공습지, 한반도 섬을 마주합니다.

 

한반도

강원 양구군 양구읍 한반도섬길 76

 

한반도섬 위치

 

 

‘버드나무 우거진 들판으로 들어가는 입구’라는 이름처럼, 무성한 버드나무가 마을을 품어 줍니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두 발로 걸으며 자연을 느끼고, 섬 위에 앉아 잠시 숨을 고릅니다. 320번째 여정, 오늘도 <동네 한 바퀴>를 떠납니다.

 

 

영국 왕실그릇 수집가의 곰취 피자 한 판

 

양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 비봉전망타워 3층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예상치 못한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공간. 영국 왕실에서 사용했던 그릇과 주전자, 찻잔이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과거 명동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임호영(64) 씨는 고객들에게 대접받으며 처음 접했던 영국 왕실 그릇에 매료되어 본격적인 수집을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홍차의 세계에도 빠져들었습니다.

 

손님들에게 직접 블렌딩한 홍차를 대접하고, 양구 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곰취 피자는 인기를 끕니다.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가장 행복이라는 호영 씨의 환대를 받으며, 잠시 쉬어 가봅니다.

 

 

곰취 피자 - 전망대레스토랑

강원 양구군 양구읍 양남로7번길 13 비봉전망타워

0507-1434-7335

 

전망대레스토랑 위치, 운영시간

 

조선백자의 시원지 양구에서 만난 백자박물관

 

양구 방산면은 조선왕조 500년 동안 왕실 백자 생산에 사용된 백토를 납품하던 지역입니다. 양구 백자의 역사를 정립하고자 2006년 개관한 양구백자박물관(구, 방산자기박물관)에서는 3개의 시실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백자를 만날 있습니다.

 

특히, 명의 현대 작가들이 양구 백토를 재해석한 개의 작품도 감상할 있어 백자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경험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백자를 빚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나만의 백자를 만들며 손끝으로 백자의 전통을 느낄 있는 특별한 시간. 동네지기 이만기도 달항아리 만들기에 도전하며 새로운 경험을 해봅니다.

 

 

양구백자박물관

강원 양구군 방산면 평화로 5182

033-480-7238

 

양구백자박물관 위치, 운영시간

 

요리 만렙 자매가 만드는 양구 브런치

 

양구 지역 번호가 새겨진 간판과 빼곡히 붙은 스티커들이 눈길을 끕니다. 주변과는 확연히 다른 젊은 감각으로 꾸며진 공간, 브런치를 판매하는 곳이라니 더욱 흥미롭습니다.

 

이곳은 동생 박이슬(34) 씨와 언니 박새롬(36) 씨가 고향으로 돌아와 함께 꾸린 가게입니다. 캐나다 대사관에서 셰프로 일했던 새롬 씨는 양구 펀치볼 시래기를 활용해 빠에야를 만들고, 서울 유명 카페에서 디저트를 만들던 이슬 씨는 양구 사과를 넣어 티라미수를 완성합니다.

 

양구 특산물을 활용해 지역을 알리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두 자매. 직접 그린 캐릭터로 양구 기념품을 제작하며 지역의 색을 입히는 일에도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 위기를 겪는 양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이들을 만나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양구 브런치 - 033

강원 양구군 양구읍 중심로 149 1층 카페 033

0507-1378-0257

 

카페033 위치, 운영시간

 

여까정 왔나, 펀치볼 둘레길

 

양구 끝자락, 해안면에 자리한 펀치볼 마을로 향합니다. 해발 400~500m 고지대에 형성된 분지로, 모습이 마치 화채(Punch) 그릇(Bowl)과 닮아 이름 붙여졌습니다.

 

6.25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던 이곳은 오랜 시간 폐허로 남았지만, 주민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이제는 평화로운 마을로 거듭났습니다.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이곳. 흔적을 따라 걸으며, 마을을 품은 둘레길을 걸어봅니다.

 

 

펀치볼 둘레길

강원 양구군 해안면 해안서화로 23

 

펀치볼 둘레길 위치

 

청춘상회는 여전히 열림

 

양구 동면의 한적한 시골 마을.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상회가 여전히 그 자리에서 시간을 지키고 있습니다.

가게 문을 열면 조심스레 모습을 드러내는 설점수(83) 씨와 홍천수(97) 씨 부부. 팔랑리에서 제일가는 만물상으로 불리던 시절, 가게 매대에는 지금은 단종된 과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

 

손님이 없는 날이 더 많아도 점수 씨는 여전히 물건을 떼어 오며 가게를 이어갑니다. 97세의 나이에도 천수 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문을 엽니다. 이제는 만물상도, 수선집도 아니지만, 60여 년을 살아온 이 자리에서 부부는 함께 웃으며 세월을 이어갑니다.

 

 

청춘상회 - 춘천상회

강원 양구군 동면 팔랑리 1379-5

 

춘천상회 위치

 

‘알 수 없음’의 매력, 오골계숯불구이

 

오골계로 숯불구이를 선보이는 정동만(68) 씨를 만납니다. 백숙이 아닌 구이,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해 그의 뒤를 따라가 봅니다.

주방을 책임지는 아내 박금성(64) 씨와 서빙을 맡은 아들 정문한(35) 씨. 그릇 가득 담긴 검은빛 오골계, 어느 부위인지 구별할 없어도 고소한 참기름 향이 식욕을 돋웁니다.

 

숯불 위에 올려 구워지기 시작해도 없음은 계속됩니다. 익기 전도 까맣고, 익은 후도 까맣고, 심지어 탔을 때도 까만 오골계. 담백한 매력에 빠질 시간입니다.

 

 

오골계숯불구이  석장골 오골계 ( * 예약제로 운영)

원 양구군 양구읍 양록길23번길 16-7

033-482-0801

 

석장골 오골계 위치, 운영시간

 

파로호 아래 수몰된 마을의 전설

 

파로호를 사이에 두고 개로 나뉜 마을, 공수리에 도착합니다. 화천댐이 생기면서 마을 한가운데 물이 들어차 이웃집을 오가려면 배가 필수였던 곳. 공수리 사람들에게 배는 자가용이었습니다.

 

지금은 공수대교가 놓였지만, 여전히 많은 주민들이 배를 이용하며 마을의 오랜 생활 방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로호 아래 수몰된 마을엔 주막과 양조장을 운영하던 할머니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홀로 힘겹게 주막을 꾸리던 할머니를 돕던 마을 사람들. 고마운 마음을 담아 그는 매년 하루 동안 국밥과 막걸리를 무료로 대접했다고 합니다.

 

따뜻한 인심을 이어받아, 공수리 사람들은 매해 가을 하루 동안 마을을 찾는 이들에게 국밥과 직접 빚은 막걸리를 나눕니다. 공수리 사람들의 자가용도 타보고, 아름다운 사람들과 경치를 만끽하며 주민들의 정성이 담긴 막걸리 잔으로 쉼을 즐겨봅니다.

 

 

공수리

강원 양구군 양구읍 공수리

 

* 3회 주막할매축제 2025 9 20

* 운영시간 : 9 ~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귀촌한 효자

 

 

한적한 동네를 따라 걷다 만난 닭장 앞, 이홍장 씨가 정성껏 키운 닭이 낳은 달걀을 손에 담고 있습니다. 그의 곁에서 함께 달걀을 꺼내고 돌아서니 부모님이 따뜻하게 맞아줍니다.

 

치매를 앓는 아버지와 여러 차례 암 수술을 견뎌낸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귀촌했다는 홍장 씨. 부모님께 좋은 것만 드리고 싶어 직접 두릅과 흰 민들레를 재배하며 보살핍니다.

 

젊은 시절 이발사였던 아버지에게 가위를 쥐게 하면 치매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자신의 머리를 맡긴다는 홍장 씨. 부모님을 향한 그의 지극한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일상 속에서 묻어납니다. 효자 홍장 씨와 가족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들여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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