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858화에 소개된 정보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지난해 폐업한 소상공인의 수가 98만 6천여 명에 달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깊어지는 한숨 속에서도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찾아 나선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를 선택한 소상공인들입니다.
대전의 한 전통시장에서는 상인들이 직접 만든 밀키트를 실시간 방송으로 판매하며 쇼호스트 역할을 합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직업이 바뀌는 프로 N잡러 사장님은 빈티지 의류 판매 방송을 진행하고, 중고 물품 경매 방송에서는 세상의 모든 물건이 사고 팔립니다.
실시간 방송을 통해 전국 각지의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선 사장님들의 고군분투를 가까이에서 들여다봅니다.
#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존 전략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급격히 온라인으로 이동하며, 전통시장 상인들은 생존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고 새로운 길을 개척한 곳이 있습니다.
대전 동구의 자그마한 골목 시장. 70개의 점포가 모여 활기를 띠는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 신선한 재료로 상인들이 직접 밀키트를 만들고, 직접 쇼호스트가 되어 제품을 판매합니다.
밀키트의 수익이 정육점, 생선가게, 채소가게 등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어 시장 구성원 모두가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 오프라인에 머물렀던 작은 시장이 온라인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까지, 그간의 고군분투를 들여다봅니다.
# 폐업 100만 시대, 직업도 다다익선(多多益善)
폐업 100만 시대, 30초마다 한 명씩 사업을 접는 현실 속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는 거창한 미디어 환경 없이도 개인이 휴대전화 하나만으로 소비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상가 건물 4층, 예상과는 다르게 대로변 1층이 아닌 이곳에 자리한 옷 가게.
흥미로운 점은 30평 남짓한 공간의 한쪽에서 배달 전문 김밥집이 함께 운영된다는 사실입니다. 친정엄마는 김밥을 만들고, 딸은 전국을 누비며 수집한 구제 의류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판매하며 ‘한 지붕 두 가게’를 꾸려갑니다.
서로의 피크 타임이 달라 바쁜 시간에는 품앗이로 인건비를 절약하는 이곳. 재활 트레이너로 살아왔던 딸 희희 씨는 코로나 이후 생계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고, 이제는 늘 ‘대안’을 준비하며 사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고 합니다.
재활 트레이너, 구제 의류 판매, 김밥집 운영, 초등학교 놀이체육 강사, 단추 공예 작가까지! 마치 카멜레온처럼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직업을 바꾸는 프로 N잡러 사장님의 일상을 따라가 봅니다.
▶ 크크셀렉샵 (빈티지 의류)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산현로 17번길 9 부건3차프라자 4층 401호
T. 010-9428-7154
# 30초의 승부, 실시간 중계되는 중고 물품 경매
경기도 화성의 한 중고 물품 경매장. 생필품에서 전자제품, 골동품까지 세상의 모든 물건이 거래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하루 동안 거래되는 물건만 1톤 트럭 5~6대 규모. 선착순으로 낙찰되는 경매 특성상 평균 30초마다 하나씩 속전속결로 판매됩니다.
한적한 교외에 자리하고 있어 과연 누가 찾아올까 싶지만, 주말이면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 모여드는 고객만 1,000여 명에 이릅니다. 하루 매출만 3,000~5,000만 원에 달하는 이곳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단연 경매사.
특유의 말솜씨로 분위기를 이끌며, 출품된 물건의 상태와 가치를 짧은 시간 안에 설명해야 합니다. 하루 5~6시간 동안 쉼 없이 진행되는 경매. 공정성을 확보하고 온라인을 통한 판매와 홍보를 위해 모든 과정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습니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경매 현장 속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