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생태 수도 전라남도 순천입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이 도시의 여름을 만나러 갑니다. 여름의 순천을 가까이서 만나기 위해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 순천만국가정원을 방문합니다. 미국부터 태국까지, 세계의 정원이 한곳에 펼쳐집니다. 나무가 푸르고 울창해지는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자연과 동네사람들의 삶이 만들어내는 합주를 들으며 <동네 한 바퀴> 순천 편, 330번째 여정을 시작합니다.

▶ 순천만 국가정원
전남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
061-749-3114
문화의 거리에서 순천의 역사를 마주하다
순천부 읍성 서문터가 자리한 문화의 거리에 도착한 이만기 씨는 1872년 순천부 지도를 보며 과거 순천의 모습을 엿봅니다. 순천부 읍성은 1430년 최윤덕이 석성으로 쌓았으며, 성 내부에는 지방의 행정을 담당하던 주요 시설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1909년 이병휘 군수가 부임한 뒤 성곽을 철거하여 지금은 그 모습을 알 수 없지만 향동 골목길을 걸으며 옛 순천 한 바퀴를 돌아봅니다.

▶ 문화의 거리 (서문안내소)
전남 순천시 호남길 52
청수골 단짝 어머니들이 만든 집밥 한 상
오래된 원도심 우물터 옆에 70년 된 한옥과 오래된 펌프가 있습니다. 이만기 씨는 옛 추억에 마중물 넣고 펌프질을 해봅니다. 구수한 밥 냄새에 이끌려 한옥 문을 열면 12가지 반찬을 뚝딱 만들어내는 어머니들이 반깁니다. 이 어머니들은 청수골 동네 주민들이며, 새뜰마을 사업으로 청수골이 변화하기 시작한 뒤 순천시가 한옥을 사들여 식당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손맛이 좋기로 유명한 주민들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어머니들은 즐겁게 출근하며 서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정성 가득한 집밥으로 청년들에게 마음의 위로를 전하고, 이만기 씨도 배불리 먹고 다시 동네 한 바퀴를 돌아봅니다.

▶ 청수골 집밥 - 청수정
전남 순천시 공마당2길 143
061-752-5280
순천키즈들이 원도심 연향동을 노래로 살린다?! – 버스킹 청년 다온크루
연향동에서 노래하는 청년들을 만난 이만기 씨는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이 해질 무렵 모여 노래한다고 합니다. 노래하는 것이 행복해 모였지만, 점차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자 하는 꿈과 함께 동네를 다시 번화하게 만들고 싶다는 희망을 키워갑니다. 이만기 씨도 직접 노래 한 곡을 부르며 응원을 보탭니다. 청년들의 노래는 순천 원도심의 어제와 내일을 밝힙니다.

▶ 다온크루 - 연향제1근린공원
전남 순천시 연향번영길 93
▶ 다온크루
전남 순천시 연향번영길 122
* 리더 가게 – 참불쭈 조례점
전남 순천시 봉화2길 6 참불쭈
0507-1315-3311
* 축구교실 – 신대풋살장/SD축구교실
전남 순천시 해룡면 지봉로 123-1
061-724-8089
* 정육점 – 참고깃간
전남 순천시 신월큰길 1-20 참고깃간
061-727-3377
푸른 잔디공원, 동천 그린 아일랜드에 신호등이 있는 이유는?
시민들의 휴식명소 동천 옆 잔디밭에는 국내 첫 도로정원인 그린 아일랜드가 자리합니다. 잔디밭 위를 걷는 이만기 씨는 잔디에 박힌 신호등과 표지판에 눈길을 줍니다.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잔디를 깔았지만 원래 이곳이 도로였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위해 신호등과 표지판을 그대로 보존했다고 합니다. 동네의 숨은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순천시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 동천
전남 순천시 오천동 704-1
흙집에서 바다를 빚는 도공. 짱뚱어 오카리나의 멜로디를 따라서
원도심 빌라촌 사이에 흙으로 지어진 집에서 도공 장성주 씨를 만납니다. 다기를 만드는 것이 지루해 바다 생물 오카리나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다양한 물고기 모양의 도자기가 모두 악기입니다. 가족의 응원을 받아 흙과 바다에 진심을 담아 오늘도 물고기 오카리나를 빚어냅니다. 이만기 씨도 짱뚱어의 멜로디를 불어봅니다.

▶ 짱뚱어 오카리나 – 흙과 불
전남 순천시 유동2길 31 흙과불
O1O-3642-8736
닭장을 아시나요?
식당 외벽에서 ‘닭장’이라는 단어를 발견한 이만기 씨는 조선간장으로 닭을 졸인 ‘닭장’을 만나게 됩니다. 순천토박이 이창규, 남정례 부부는 어린 시절 먹었던 닭장 맛을 재현하며 식당을 운영 중입니다. 능이버섯을 더해 특별한 맛을 만들며, 손맛으로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어갑니다. 이만기 씨는 닭장 떡국으로 마음까지 든든하게 채웁니다.

▶ 능이 닭장 - 명품산삼막걸리
전남 순천시 유동2길 35 풍경
061-727-6639
순천 원도심, 연향상가패션거리
옷 가게들이 골목골목 이어지는 연향상가패션거리를 걷습니다. 마네킹들이 입은 옷이 가벼워지면 여름이 왔다는 신호라고 합니다. 천하장사 이만기 씨는 동네를 돌며 오늘의 착장을 체크해봅니다.

▶ 연향상가패션거리
전남 순천시 연향번영길 122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의좋은 형제의 제과점
연향동의 동네빵집은 형제와 아들이 함께 운영하며 낙안 배로 만든 배 빵과 3단 초콜릿 케이크 쉘브론이 인기 메뉴입니다. 형 계훈 씨는 연구 노트를 쓰며 빵에 진심을 담아 만들고, 남은 빵은 이웃에게 기부한다고 합니다. 형제는 훈훈한 우애로 나눔의 빵집을 만들어갑니다.

▶ 형제 제과점 – 조훈모과자점 연향점
전남 순천시 연향중앙상가길 41
061-722-3822
* 아들 운영 – 조훈모과자점 죽도봉점, 팔마점
전남 순천시 봉화로 46 조훈모과자점
061-755-3822
전남 순천시 팔마로 269 나동
061-721-3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