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망울이 하나둘 터져 나오는 봄, 이만기는 봄의 소리를 찾아 KBS1 <동네 한 바퀴> 315번째 여정을 시작합니다.
KBS 중계소의 수호신 장승 철탑


하늘 아래 가장 살기 좋은 땅이라 불리는 충청남도 천안. 자연과 사람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이 도시에서, 이만기는 태양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흑성산에 올라 KBS 중계소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 장승 철탑을 둘러보고 오룡쟁주 명당의 좋은 기운을 듬뿍 받습니다.
▶ 흑성산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촌리
* 전망대 3월~11월, 10시~16시 개방
* 반려동물 동반 입장 불가능
* 자전거 및 오토바이 입장 불가능
호두과자 아닙니다. 이건 새로운 맛의 ‘꼬마’호두!


천안은 호두의 시배지로 유명하며, 오랜 시간 동안 호두과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간식입니다. 45년간 빵을 만들어 온 서용필(65) 씨는 호두과자의 새로운 맛을 선보이고 싶어 '꼬마'호두를 개발했습니다. 그는 호두를 삶는 과정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정성을 쏟고 있으며, 그의 작은 가게에는 꼬마 손님들이 남긴 감사 편지들이 가득합니다.
서툰 글씨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아이들의 마음에 그는 큰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 꼬마 손님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서용필 씨가 만드는 건강하고 맛있는 꼬마호두를 만나보세요.
▶ 듀팡 과자점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664
041-556-0456
사라져가는 것들을 유리에 기록한다


황재철(57) 씨는 우연히 접한 기사를 통해 100여 년 전 사용되던 유리건판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이후 그는 주말마다 아내 조현경(53) 씨와 함께 사진 촬영을 떠납니다. 그들의 목표는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된 문화재 유리건판을 현대적으로 재현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슈퍼마켓과 같이 사라져가는 공간,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기록하는 데에도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붉은 조명이 감도는 암실에서 사진을 작업하는 시간을 가장 즐거워한다는 재철 씨와 현경 씨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함께 바퀴를 굴리며 사라져가는 것들을 기록하는 그들의 특별한 작업실을 방문해 잊혀져 가는 소중한 순간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달팽이 커피 앤 필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726-12
0507-1431-353
씨름 유망주들과 레전드의 만


점점 맑아지는 봄 하늘 아래, 이만기는 대학가에 자리한 천호지를 거닐며 젊은 시절의 추억에 잠깁니다. 그때, 단국대학교 씨름부 학생들이 그에게 다가와 씨름계의 전설을 만나 뵙게 되어 기쁘다는 인사를 건네고, 이만기를 씨름장으로 초대합니다.
반가운 만남에 이끌려 씨름장에 도착한 이만기는 씨름 유망주들과 손을 맞잡고 샅바를 쥐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는 전통 문화 씨름의 계승자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천하장사 이만기가 모래판에서 밀리지 않는 비법도 공개됩니다.
▶ 천호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526-1
▶ 단국대학교 씨름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522
직접 가꾸어 더 아름다운


백운산 남쪽 자락에 위치한 남산 마을은, 앞산이 너무 가까워 큰 인물이나 300석 이상의 부자가 나오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개울이 마을을 에워싸 길이 끊겨 외나무다리로 통행하던 이곳은, 몇 년 전부터 다리가 놓이고 버스도 다니게 되면서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작고 조용한 남산 마을이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주민들 덕분입니다. 평균 연령 84세의 어르신들은 삼삼오오 모여 꽃을 심고 그림을 그리며 마을을 아름답게 가꿔나가고 있습니다. 황혼녘에 피어나는 꽃처럼 아름다운 어르신들이 가꾼 남산 마을을 거닐며 여유를 만끽해보세요.
▶ 남산마을 수신치유농장 / 실아트 갤러리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장산리 99-2
0ㅣ0-7724-0654
진심을 담아 만든 도자기에 계절을 담


돌담 위에 정겹게 늘어선 옹기를 따라가다 보면, 6대째 도자기를 만들어 온 박옥희(69), 김영신(44) 모녀를 만나게 됩니다. 토련기조차 없던 시절, 흙을 발로 밟아 기포를 제거해야 했다는 이야기는 도자기 명가의 깊은 역사를 짐작하게 합니다.
대를 이어 도자기를 빚어온 옥희 씨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생활자기를 함께 만들던 남편을 잃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남편의 부재에 힘들어하는 엄마를 위해 딸 영신 씨가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만의 생활자기를 만들기 시작했고, 옥희 씨는 이제 딸에게 도자기 제작을 맡기고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접 캔 냉이를 듬뿍 넣어 만든 닭볶음탕은 봄의 향긋함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이 특별한 닭볶음탕이 더욱 맛있는 이유는, 옥희 씨의 남편이 생전에 함께 만들었던 뚝배기에 담겨 나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랫동안 따뜻함을 전해주는 그 맛을 느껴보세요.
▶ 백송 도자기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장산리 96-17
041-566-9370
▶ 백송정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장산리 96-17
365일 피어나는 사람과 꽃이 뿌리내린 마을, 곡대


산속 깊은 곳, 개울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오르다 보면 곡대마을에 다다릅니다. 졸졸 흐르는 개울물 소리만이 정적을 깨는 한적한 이 마을에서, 화려한 색깔의 꽃들로 둘러싸인 집을 발견한 이만기. 무더운 여름에 피어나는 해바라기가 벌써 고개를 든 모습에 신기함을 느껴 가까이 다가가 보니, 놀랍게도 진짜 꽃이 아니었습니다.
과거 이 자리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했다는 이영덕(98) 씨는 꽃을 너무나 좋아한다고 합니다. 마을 최고령 어르신인 그의 인기는 대단해서, 마을 사람들은 장날이면 시들지 않는 조화를 사서 영덕 씨에게 선물하곤 합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받은 따뜻한 마음에 힘입어, 영덕 씨는 앞으로 꽃을 더욱 많이 심어 마을을 아름답게 가꿀 계획이라고 합니다.
▶ 곡대마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대평4길 45
서로뿐인 세 자매의 추억 가득 한옥 펜션


산속 깊은 곳, 개울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오르다 보면 곡대마을에 다다릅니다. 졸졸 흐르는 개울물 소리만이 정적을 깨는 한적한 이 마을에서, 화려한 색깔의 꽃들로 둘러싸인 집을 발견한 이만기. 무더운 여름에 피어나는 해바라기가 벌써 고개를 든 모습에 신기함을 느껴 가까이 다가가 보니, 놀랍게도 진짜 꽃이 아니었습니다.
과거 이 자리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했다는 이영덕(98) 씨는 꽃을 너무나 좋아한다고 합니다. 마을 최고령 어르신인 그의 인기는 대단해서, 마을 사람들은 장날이면 시들지 않는 조화를 사서 영덕 씨에게 선물하곤 합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받은 따뜻한 마음에 힘입어, 영덕 씨는 앞으로 꽃을 더욱 많이 심어 마을을 아름답게 가꿀 계획이라고 합니다.
▶ 곡대서의펜션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대평리 239-3
0507-1380-2898
이제부터 천안 하면, 성환 순대.


1914년에 문을 연 천안 성환이화시장은 1일과 6일에만 열리는 오일장입니다. 이곳에는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유명한 순대타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막창을 넣어 만든 독특한 순대국밥으로 단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김세수(72) 씨와 박정호(68) 씨 부부는 순대 소를 직접 만들고 막창에 일일이 속을 채워 넣는 정성으로 막창 순대를 만듭니다. 오일장에만 가게 문을 열지만, 쉬는 날 없이 순대와 육수를 준비합니다. 특히 육수는 하루 종일 끓여 깊은 맛을 낸다고 합니다.
이 부부의 든든한 지원군인 아들 김지용(41) 씨는 어머니의 전부인 순대를 지키기 위해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두고 가업을 잇기로 결심했습니다. 쉽고 편한 길 대신 우직하게 전통을 지켜나가는 이 가족의 막창 순대, 그 깊은 맛을 직접 느껴보세요.
▶ 첫 번째 국밥집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성환리 449-1
0507-1439-0073
* 1, 6일 장날 및 장 전날 6시~23시에만 영업
* 재료소진 시 조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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