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정보 2271회 [미스터 Lee의 사진 한 컷, 대한민국] <434번째 미션, 인천광역시 강화군> 코너에 소개된 인천 강화군의 명소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강화 북문 벚꽃길은 최북단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매년 늦봄, 마지막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숨겨진 명소입니다. 아름다운 벚꽃을 보기 위해 연인,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강화군은 북문 벚꽃길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행사 기간 동안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야간 조명이 벚꽃 터널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곳은 고려 고종 19년(1232) 강화도로 천도한 후 대몽 항쟁을 위해 축조한 내성에 연결되었던 문으로,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개축을 거쳐 정조 7년(1783)에 누각을 세우고 진송루라 불렀습니다. 참고로 강화산성의 다른 문들은 동문은 망한루, 서문은 첨화루, 남문은 안파루라고 합니다.
▶ 강화산성북문
- 주소 : 인천 강화군 강화읍 대산리 1343-1
인천 관광 100선에 선정된 고려궁지는 몽골의 침략에 맞서 38년간 고려의 수도였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깃들어 있습니다.
고려궁지는 강화읍 관청리에 위치하며, 1232년(고종 19) 고려가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도읍을 개경에서 강화로 옮긴 시점부터 1270년(원종 11) 환도할 때까지 사용되었습니다. '고려사절요'에 따르면 최우가 송도 궁궐과 비슷하게 만들었으며, 궁궐 뒷산 이름도 송악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강화도에는 정궁 외에도 행궁, 이궁, 가궐 등 많은 궁궐이 있었지만, 1270년 환도 후 몽골의 압력으로 모두 허물어졌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강화의 지방 행정관서와 궁궐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행궁, 장녕전, 만녕전, 외규장각 등이 있었으나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에 의해 불타 없어지거나 약탈당했습니다. 현재는 강화유수가 업무를 보던 동헌, 이방청 등이 남아 있으며, 1964년 사적으로 지정되었고 1977년 보수 정비되었습니다. 조선의 보물창고였던 외규장각도 2003년 복원되었습니다.
고려궁지는 웅장함보다는 슬픔이 느껴지는 역사적인 공간입니다. 담장 밖의 꽃과 나무, 기와와 계단 옆에 핀 꽃들이 방문객을 정겹게 맞이합니다.
▶ 강화고려궁지
- 주소 : 인천 강화군 강화읍 북문길 42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에서는 한옥 성당에서 감사성찬례(미사, 주일예배)가 열립니다. 성공회 신자뿐만 아니라 이웃 교단(천주교와 개신교)에서 세례를 받으신 분들도 영성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1900년 11월 15일에 건립된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동서 길이 10칸, 남북 길이 4칸의 한식 중층 건물입니다. 서양의 바실리카식 교회 건축 공간 구성을 따르면서도 가구 구조는 한식 목구조와 기와지붕으로 되어 있는 독특한 건축 양식을 자랑합니다. 이는 외래 종교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하기 위해 구조와 외관을 한국 전통 건축 양식에 적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성공회 강화성당은 서쪽에 출입문을 배치하여 서구적인 형태를 취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배 모양을 본떠 설계되었습니다. 뱃머리 부분인 서쪽에는 외삼문 및 내삼문과 동종을 배치하고, 중앙에는 성당을 두었습니다. 후미에는 사제관을 배치하여 독특한 양식을 보여주며, 한국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유적입니다.
▶ 성공회강화성당
- 주소 : 인천 강화군 강화읍 관청길27번길 10
인천의 방직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동광직물 생활문화센터는 폐 직물공장을 리모델링하여 탄생한 특별한 공간입니다. '동광직물'이라는 방직 회사의 폐 공장 건물을 활용하여 인천의 방직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동광직물의 공장을 복원해 놓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장 쉼터, 북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복고를 테마로 한 전시와 포토 스팟도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재는 사용되지 않지만, 과거 방직 공장에서 사용했던 기계들을 복원하여 방직의 전반적인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성했습니다. 2층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북 카페가 있으며, 공장 옥상에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동광직물 생활문화센터
- 주소 : 인천 강화군 강화읍 남문안길 35
- 문의 : 032-934-8708
강화 직물 산업의 역사를 체험하고 싶다면, 소창체험관을 방문해보세요. 이곳은 소창전시관, 소창체험관, 차 체험을 즐길 수 있는 1938한옥, 소창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직조시연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창체험관 외부에는 소창의 원료인 목화가 담을 따라 심어져 있으며, 하얀 목화솜 조형물이 눈길을 끕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차 시음회, 소창 스탬프 체험(전화 예약 필수), 한복 체험(전화 예약 필수) 등이 있으며, 직조 시연(수요일 휴무)과 문화 해설(목요일 휴무)도 운영합니다.
소창체험관에서는 스탬프를 찍어 손수건을 만드는 체험을 무료로 진행하며, 체험객이 많으므로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1938년에 건축된 1938한옥에서는 강화 특산물인 순무를 덖어 만든 순무차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정갈한 방에 앉아 구수하고 깔끔한 순무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잇습니다.
소창체험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1938년에 건축된 한옥과 염색 공장이 있는 옛 평화직물을 2016년에 매입 후 리모델링하여 조성된 이곳은 강화 직물 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활 문화 체험 공간입니다.
▶ 소창체험관
- 주소 : 인천 강화군 강화읍 남문안길20번길 8
- 문의 : 032-934-2500
연미정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풍류를 즐기거나 학문을 공부하던 정자입니다. 한강과 임진강이 합쳐진 물줄기가 서해와 강화 해협으로 나뉘어 흐르는 모습이 제비꼬리 같다고 하여 연미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정확한 건립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고려 고종(재위 1213∼1259)이 사립 교육 기관인 구재의 학생들을 이곳에 모아 공부하게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 중종 5년(1510)에는 삼포왜란 때 큰 공을 세운 황형에게 이 정자를 하사했습니다. 또한, 인조 5년(1627) 정묘호란 때에는 강화 조약을 체결했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연미정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강화 십경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뛰어난 경치를 자랑합니다.
▶ 연미정
- 주소 :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
강화풍물시장은 강화장의 오랜 전통을 이어받은 유서 깊은 시장입니다. 강화시장이 점포 형태로 바뀌면서 점포를 얻지 못한 상인들이 주변에 노점을 펼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2007년에 현대적인 건물로 신축되어 상설 시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월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에는 5일장이 열립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첫째 주와 셋째 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휴무일과 장날이 겹치는 경우에는 다음 날에 휴무합니다.
강화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강화 민속장 명소화 사업을 통해 현대화된 풍물시장은 300여 개의 좌판 시장이 공터와 도로변에 펼쳐져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인근에는 강화 인삼센터와 토산품 센터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시장 1층에는 풍물장과 회 센터가 있어 싱싱한 회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며, 가격 흥정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2층에는 풍물장과 식당이 있어 강화 여행 중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2일과 7일에는 풍물시장을 중심으로 강화읍 5일장이 열리는데, 할머니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 나물, 고춧가루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합니다. 강화 특산품인 화문석을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입니다.
▶ 강화풍물시장
- 주소 : 인천 강화군 강화읍 중앙로 17-9
54년 전통의 손맛을 자랑하는 만복정은 2대째 운영하며 맛과 친절, 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친절, 청결, 맛있고 왜 블루리본으로 도배가 되어있는지 알겠어요. 진짜 너무 잘 먹었습니다. 밴댕이의 신선함이 느껴짐"이라는 후기처럼, 만복정은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전국 어디든 택배 배송이 가능하며 (제주, 도서 산간지역 제외),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합니다.
만복정은 강화풍물시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밴댕이 전문점으로 밴댕이 회정식, 밴댕이회무침, 밴댕이구이 등 다양한 밴댕이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밴댕이 외에도 소머리국밥, 순대국, 칼국수 등 일반 식사 메뉴도 판매합니다.
▶ 만복정
- 주소 : 인천 강화군 강화읍 중앙로 17-9 풍물시장 2층 32호 만복정
- 문의 : 032-933-3085
인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에 위치한 용두돈대는 강화도에 설치된 53개의 돈대 중 하나입니다. 용두돈대 앞 수역은 강화군과 김포시의 경계를 이루는 물살이 거센 여울목입니다.
다른 돈대들과는 달리 바다로 돌출된 암반을 이용하여 견고하게 만들어졌으며, 이로 인해 돈대 앞 물살이 매우 거세 적의 공격에 유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화군 해안 지역을 따라 축조된 돈대들은 약 343년 전인 1679년(숙종 5년)에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방 유적입니다. 고려 시대부터 천연의 요새로 중시되었으며,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로 훼손되었으나 현재는 복원되어 문화재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용두돈대(龍頭墩臺)는 강화해협(염하) 중 가장 좁은 구간인 손돌목의 해안절벽 돌출부 정상에 설치되어 있으며, 용의 머리와 같은 지형에 자리하여 용두돈대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고려시대부터 천연의 요새로 활용되다 조선 숙종 5년(1680년) 성벽과 요새 시설물을 설치하였고, 고종 8년(1871년)에는 포대가 설치되었습니다.
용두돈대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의 격전지로, 당시 치열한 포격전이 벌어졌던 곳 중 한 곳입니다. 두 양요를 거치면서 파괴되어 폐허가 되었으나 1977년 강화 전적지 정화보수사업을 하면서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이 기념비의 글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썼으며, 비문은 난중일기 번역자인 이은상 시인이 짓고 서예가인 김충현이 썼다고 합니다.
▶ 용두돈대
- 주소 : 인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